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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광주의 이야기, 택시 운전사-장훈 감독

by 오봐정 2025. 5. 14.

5월 민주화 운동을 모티브로 한, 휴머니즘 영화

누적 관객수 12,189,658명 (2017년 개봉)

<택시 운전사>

감독 : 장훈

주연 :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영화 '택시 운전사' 포스터

 

 

주요 줄거리

 영화 '택시 운전사'19805,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외신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했던 실존 인물 김사복을 모티프로 한 영화다. 생계를 위해 택시 운전을 하던 평범한 시민 김만섭이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가는 여정을 그린다. 그는 단순히 외국인 손님을 모시는 일로 돈을 벌려고 했지만, 광주에 도착한 후 참혹한 진실을 목격하게 된다. 영화는 보도 통제가 심했던 시절, 외신 기자가 남긴 기록과 한 시민의 용기를 통해 역사의 진실을 전한다.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김만섭(송강호)은 어린 딸을 홀로 키우는 가장으로, 처음엔 힌츠페터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긴다. 그러나 광주에서 시민들의 저항과 희생을 직접 목격하며 생각이 바뀐다. 힌츠페터는 위험을 무릅쓰고 진실을 알리려는 기자이며, 둘은 목적은 달랐지만 광주에서 같은 방향을 향한다. 광주에서 이들을 도와주는 시민들과 택시 기사들의 우정은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만섭과 힌츠페터는 언어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지만, 인간애로 이어지는 특별한 유대를 형성한다.

 

결말

 만섭은 힌츠페터의 기록을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서울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준 뒤, 끝내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사라진다. 힌츠페터는 독일로 돌아가 이후에도 광주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영화는 훗날 그의 회고와 함께 감동적으로 마무리된다. 실화 기반 영화답게, 엔딩에는 실제 기록 영상이 삽입돼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추천 이유

 영화 '택시 운전사'는 역사적 비극을 한 시민의 눈으로 담아낸 드라마다. 극적인 연출보다 인간적 감정에 집중하면서, 민주주의와 진실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송강호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와 따뜻한 메시지는 관객의 마음을 강하게 울린다. 한국 현대사를 모르는 이들도 공감할 수 있는 휴머니즘 영화로, 공동체의 기억을 잊지 않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