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개봉한 영화 '걸캅스'는 민원실로 좌천된 베테랑 형사와 사고뭉치 신참 형사가 뭉쳐 디지털 성범죄를 잡는 유쾌 통쾌 코믹 액션영화입니다. 시원한 웃음과 짜릿한 액션 속에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아낸 작품입니다.
<걸캅스>
감독 : 정다원
배우 :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 최수영, 염혜란, 위하준
1. 주요 줄거리
걸캅스는 전설적인 강력반 형사였지만 결혼 후 민원실로 밀려난 미영과, 의욕은 넘치지만 사건만 터뜨리는 신참 형사 지혜가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비공식 수사에 나서는 코믹 액션 영화입니다. 미영은 한때 날고 기던 강력반 에이스였지만, 지금은 민원실에서 전화나 받는 따분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사고만 치는 시누이 지혜가 강력반에서 민원실로 좌천되어 오면서 둘은 사사건건 부딪히며 신경전을 벌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우연히 마주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자살 시도를 하는 것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경찰의 미온적인 태도와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두 사람은 분노하여 직접 디지털 성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비공식 수사에 뛰어들기로 결심합니다. 영화는 성별과 세대를 초월한 두 여형사의 티격태격 케미와 함께, 디지털 성범죄라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유쾌하면서도 통쾌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선사합니다. 이들의 기발하고 거침없는 수사 과정은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안겨줍니다.
2.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미영은 한때 강력반의 에이스였지만,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고 현재는 민원실에서 일하며 답답함을 느끼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현장에 대한 갈증과 남성 중심적인 경찰 조직에 대한 불만을 내면에 품고 있습니다. 지혜는 미영의 시누이이자 열정 넘치는 신참 형사로, 정의감은 넘치지만 어딘가 어설프고 사고뭉치 기질이 다분합니다. 이 둘은 처음에는 성격 차이와 입장 차이로 끊임없이 티격태격하지만, 디지털 성범죄라는 공동의 적 앞에서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며 끈끈한 관계를 형성해 나갑니다. 미영의 남편이자 지혜의 오빠인 지철은 아내와 동생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며, 가정 내에서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경찰 조직 내의 동료들은 때로는 이들의 수사를 방해하거나 믿어주지 않지만, 결국에는 이들의 활약을 인정하고 돕게 됩니다. 피해자 여성은 이들이 사건에 뛰어드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며, 이들의 정의로운 행동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합니다.
3. 결말
미영과 지혜는 경찰 조직의 미흡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추적과 기발한 작전으로 디지털 성범죄 조직의 실체를 파악하고, 마침내 그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들의 활약으로 피해자들은 용기를 얻고, 사회에는 정의가 실현됩니다. 영화는 여성 히어로들의 활약을 통해 통쾌함을 선사하며, 불법 촬영 및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미영과 지혜는 사건 해결을 통해 자신들의 능력과 가치를 증명하고, 경찰로서의 자부심을 되찾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단순한 가족 관계를 넘어선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확인합니다. 마지막 장면은 두 여형사의 유쾌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며, 사회에 만연한 불법 촬영 범죄에 대한 경고와 함께 여성들의 연대와 주체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4. 추천 이유
걸캅스는 시의성 있는 디지털 성범죄 문제를 다루면서도 무겁지 않게 풀어내어 대중성을 확보한 영화입니다. 라미란, 이성경 배우의 코믹 연기와 액션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유쾌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여성 투톱 액션 코미디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주며, 사회적 메시지와 오락성을 모두 잡은 영화입니다.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범죄에 맞서 싸우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대리만족과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젠더 이슈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키는 동시에, 스트레스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믹 액션 영화를 선호하거나, 여성 서사를 다룬 영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유머와 액션,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가 적절히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