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원작 리메이크 작품
자연과 일상 속 힐링+지친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사계절의 농촌 에세이
2018년 개봉
<리틀 포레스트>
감독 : 임순례
주연 :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주요 줄거리
취업 준비를 위한 시험에 계속 낙방하며 지치고 도시생활에 회의를 느낀 혜원(김태리)은 조용히 고향 시골집으로 돌아온다.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했던 농촌 집에서 자급자족하며 지내는 그녀는, 삶의 속도를 늦추고 스스로를 돌보기 시작한다. 이웃인 은숙(진기주)과 재하(류준열)와 교류하며 관계의 온기를 되찾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본다.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혜원과 은숙, 재하는 어릴 적 친구들이며, 각자 다른 이유로 도시에서 돌아온 ‘돌아온 청춘’들이다. 은숙은 대도시에서 직장생활에 실패한 후 돌아왔고, 재하는 도시에서 농업을 배워온 청년 농부이다. 이들은 시골이라는 공간 안에서 다시 만나 서로에게 상처를 나누고 위로하며 성장한다. 혜원은 특히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감정적 성숙을 이뤄간다.
결말
혜원은 자연과의 교감, 친구들과의 우정 속에서 스스로를 회복한다. 처음에는 도피의 공간이었던 시골이, 점차 삶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변하게 된다. 그녀는 결국 다시 도시로 돌아갈지, 이곳에 남을지를 선택할 갈림길에 서지만, 마지막 장면은 삶의 진짜 방향성을 스스로 결정하게 되는 과정 그 자체를 보여준다.
추천 이유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숨 쉴 틈을 주는 영화이다.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의 소리, 소박한 요리, 사람 간의 정겨운 관계를 보고 있노라면, 화면 속에서 거쳐 지나가는 사계절을 통해 힐링을 선사한다. 최근 2025년 제9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한 김태리의 절제된 연기와 감성적 연출, 잔잔한 이야기 구조는 이 영화를 명상 같은 작품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