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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되는 따뜻한 영화 내가 죽던 날 줄거리, 등장인물관계, 결말

by 오봐정 2025. 8. 2.

2020년에 개봉한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 남기고 사라진 소녀의 죽음을 추적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상실과 치유, 그리고 살아갈 용기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담은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영화 '내가 죽던 날' 포스터

 

 

<내가 죽던 날>

감독 : 박지완

배우 :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1. 주요 줄거리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과, 그녀의 흔적을 좇던 형사 현수가 삶의 벼랑 끝에서 서로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입니다. 섬마을에 고립된 채 홀로 살아가던 세진은 아버지의 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모든 것을 잃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 결국 자신의 죽음을 선택하고 사라집니다. 그녀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 현수는 과거의 아픈 기억과 트라우마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입니다. 현수는 세진의 흔적을 좇으며 점차 그녀의 죽음에 얽힌 진실과 함께, 세진이 겪었을 절망적인 감정에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영화는 죽음과 삶의 경계에 선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상실과 회복, 그리고 살아갈 용기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차분하고 절제된 연출은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를 더욱 부각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2.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주인공 현수는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삶의 의욕을 잃고 힘들어하는 형사입니다. 그녀는 세진의 사건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가진 세진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점차 그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데 몰입합니다. 세진은 아버지의 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섬마을에 고립된 채 살아가던 소녀로,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그녀는 직접적으로 등장하기보다는 현수의 추적과 회상을 통해 그 존재가 드러나며, 현수에게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세진의 이웃인 순천댁은 세진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현수에게 따뜻한 위로와 지지를 보냅니다. 순천댁은 섬에서 살아가는 강인한 여성이자, 세진을 진심으로 아꼈던 인물입니다. 이들 세 여성은 각자의 아픔을 지녔지만,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는 고통 속에서도 연결되고 치유되는 인간적인 유대감을 의미합니다.

 

 

3. 결말

현수는 세진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혀내고, 동시에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겪습니다. 영화는 세진의 죽음이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에게 삶의 소중함과 살아갈 용기를 일깨워주는 계기가 됨을 보여줍니다. 현수는 사건을 마무리하며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고, 순천댁 또한 세진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이어나갑니다. 영화는 완벽한 해결책이나 해피엔딩을 제시하기보다는, 삶의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며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결국은 삶을 긍정하고 삶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며 잔잔한 위로를 건넵니다. 세진의 이야기는 남겨진 사람들에게 삶의 중요한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며,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합니다.

 

 

4. 추천 이유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배우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가 인상적이며, 특히 김혜수 배우의 내면 연기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세 여배우의 완벽한 앙상블은 영화의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듭니다. 단순히 사건을 추적하는 것을 넘어, 삶의 의미와 상실, 그리고 치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어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아름다운 섬 풍경과 서정적인 영상미는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며, 사색적인 감성을 자극합니다. 답답한 현실 속에서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하며, 잔잔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품은 영화를 찾는 분들에게도 적합합니다. 이 영화는 삶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면서도, 결국에는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