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개봉한 영화 '특별시민'은 대한민국 서울 시장 선거를 다룬 영화입니다. 선거판은 전쟁터인데 과연 시민은 행복할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정치 야망가들의 리얼한 선거 비하인드를 그린 작품입니다.
<특별시민>
감독 : 박인제
배우 :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등
1. 주요 줄거리
영화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3선을 노리는 정치 야망가 변종구의 치열하고 비정한 선거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드라마입니다.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정치적 야망과 노련한 처세술을 지닌 인물입니다. 그는 다음 대선 출마를 꿈꾸며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합니다.
변종구는 겉으로는 서민 친화적인 이미지를 내세우지만, 속으로는 권력 유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 정치인입니다. 그는 이미지 메이킹 전문가인 심혁수(곽도원)를 영입하여 선거 캠프를 꾸리고, 완벽한 선거 전략을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으려 합니다. 심혁수는 변종구의 온갖 지저분한 뒷일을 처리하며 그의 승리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선거가 진행될수록 변종구 캠프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의 숨겨진 치부들이 드러나려 하고, 라이벌 후보들의 견제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변종구는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비리와 거짓말을 일삼으며, 심지어 자신을 믿고 따르던 사람들까지도 이용하고 버리는 비정한 모습을 보입니다. 여기에 언론의 감시와 시민들의 날카로운 시선까지 더해지면서 선거판은 더욱 혼탁해집니다.
영화는 서울시장 선거라는 작은 판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의 어두운 이면과, 권력 유지를 위해 벌어지는 추악한 거래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과연 변종구는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고 3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치열한 선거판 속에서 진정한 '특별시민'은 누구일까요?
2.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영화 '특별시민'의 인물 관계는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정치 야망가 변종구(최민식)를 중심으로, 그의 선거 캠프 관계자들과 라이벌, 그리고 그를 둘러싼 언론과 시민들의 복잡다단한 이해관계가 핵심을 이룹니다.
변종구는 뛰어난 연기력과 노련한 처세술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정치인이지만, 권력 유지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정한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이용하고 버리는 냉혈한 면모를 보여주며, 한국 정치의 어두운 그림자를 대변합니다. 최민식은 변종구의 이중적인 면모와 광기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 냅니다..
심혁수(곽도원)는 변종구의 오른팔이자 이미지 메이킹 전문가로, 변종구의 승리를 위해 온갖 비리와 편법을 동원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변종구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지만, 점차 그의 비열함에 환멸을 느끼게 됩니다. 심혁수는 권력의 추악함에 물들어가는 개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변종구와 심혁수의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상대를 이용하려는 관계로 변질됩니다.
변종구 캠프의 젊은 인재 박경(심은경)은 처음에는 변종구의 이상적인 정치 철학에 감명받아 그를 돕지만, 선거 과정에서 드러나는 그의 추악한 면모에 실망하고 갈등하게 됩니다. 그녀는 젊은 세대의 이상과 현실 정치의 괴리감을 대변합니다.
언론인 정세영(문소리)은 변종구의 비리를 파헤치려는 기자로, 권력에 대한 감시와 진실 보도를 추구하는 언론의 역할을 보여줍니다. 변종구의 전 부인이자 라이벌 후보인 유미선(라미란)은 변종구를 견제하며 선거판을 더욱 혼탁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특별시민'의 등장인물들은 권력을 향한 욕망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부조리, 그리고 정의를 지키려는 소수의 노력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정치 드라마를 사실적으로 그려냅니다.
3. 결말
영화 '특별시민'의 결말은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변종구(최민식)가 결국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 그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과 비극을 초래하는 비정한 정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깊은 메시지를 남깁니다. 변종구는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 자신의 비리와 약점들이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더욱 잔인하고 냉혹한 결정을 내립니다. 그는 자신을 믿고 따르던 심혁수(곽도원)마저 버리고,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시킵니다.
심혁수는 변종구의 비정한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그에게 등을 돌리려 하지만 결국 정치판의 논리 속에서 희생되는 비극적인 인물입니다. 박경(심은경) 또한 변종구의 실체를 깨닫고 그에게서 벗어나려 하지만, 이미 깊이 얽혀버린 현실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습니다.
선거 결과는 변종구의 3선 성공으로 끝이 나지만, 이는 그의 비리와 희생 위에서 얻어진 권력임을 영화는 냉철하게 보여줍니다. 변종구는 승리했지만, 그의 주변에는 더 이상 순수한 신뢰를 가진 사람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는 권력을 얻었지만, 인간적인 모든 것을 잃은 고독한 존재가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변종구가 권좌에 앉아 미소를 짓는 모습과 함께, 그의 승리 뒤에 가려진 수많은 희생자들의 모습이 교차되며 마무리됩니다. 이는 정치의 비정함과 함께, 권력을 좇는 자들의 허무함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특별시민'의 결말은 대한민국 정치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진정한 '특별시민'은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투표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성찰을 유도합니다.
4. 추천 이유
영화 '특별시민'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서울시장 선거라는 작은 판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의 어두운 이면과, 권력 유지를 위해 벌어지는 추악한 거래들을 현실적이고 날카롭게 풍자한다는 점입니다. 정치인들의 이중적인 모습, 이미지 메이킹의 허상, 그리고 권력을 향한 비정한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씁쓸한 현실 인식을 제공합니다. 정치 스릴러나 사회 비판 영화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또한, 최민식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곽도원, 심은경 등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최민식은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찬 변종구 시장의 이중적이고 광기 어린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여 관객들을 압도합니다. 곽도원, 심은경 등 조연 배우들 또한 각자의 역할에서 빛나는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은 영화의 몰입도를 극대화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의미와 '정치'의 본질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는 점도 이 영화의 큰 추천 이유입니다. 영화는 권력자들의 비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과연 이들을 선택한 '시민'은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현실 정치에 대한 냉철한 시선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특별시민'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