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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 볼 만한 코믹영화 육사오 추천, 줄거리, 결말

by 오봐정 2025. 6. 17.

"우리 모두의 인생 역전 로또! 기적은 아니지만, 웃음은 확실히 터진다!"

잃어버린 로또 1등 당첨금을 찾아 남북한이 함께하는 기상천외한 코믹 쟁탈전

(2022년 개봉)

<육사오>

감독 : 박규태

배우 :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 등

 

 

영화 '육사오' 포스터

 

 

1. 주요 줄거리

 영화 '육사오'는 우연히 북한으로 날아간 로또 1등 당첨 용지를 둘러싸고 남한 병사들과 북한 병사들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코믹 쟁탈전을 그린 블랙 코미디 영화입니다. 남한 군 전역을 앞둔 말년 병장 천우(고경표)는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진 로또 1등 당첨 용지를 줍게 됩니다. 83억 원이라는 엄청난 당첨금에 행복한 꿈에 부풀지만, 기쁨도 잠시, 바람을 타고 용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날아가 버리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로또 용지는 북한 최전방 감시초소에서 근무 중인 북한 병사 용호(이이경)가 줍게 되고, 그는 이 용지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남조선 복권'임을 직감합니다. 로또 용지를 되찾기 위해 천우는 밤늦게 몰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잠입하고, 그곳에서 용호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용호는 로또 용지를 쉽게 넘겨주지 않고, 남한으로 가서 당첨금을 수령해 올 방법을 강구합니다.

 천우와 용호는 각각 남한군과 북한군 소대원들을 끌어들여 로또 용지를 둘러싼 협상과 쟁탈전을 벌이게 됩니다. 남한군은 잃어버린 로또 용지를 되찾아 올 작전을 짜고, 북한군은 이 용지를 통해 자신들의 삶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합니다. 영화는 남북한 병사들이 로또 당첨금을 둘러싸고 벌이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과 서로를 속고 속이는 과정들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냅니다. 남북한이라는 특수한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적인 욕망과 우정, 그리고 기상천외한 소동들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합니다.

 

 

2.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영화 '육사오'의 인물 관계는 로또 1등 당첨 용지를 잃어버린 남한 병사 천우(고경표)와 용지를 주운 북한 병사 용호(이이경)를 중심으로 한 코믹한 남북 관계를 형성합니다. 천우는 전역을 앞두고 로또 1등 당첨이라는 행운을 잡지만, 용지를 북한에 빼앗겨버린 불운의 아이콘입니다. 그는 자신의 당첨금을 되찾기 위해 북한에 잠입하고, 용호와 마주하면서 로또 쟁탈전의 핵심 인물이 됩니다.

 용호는 우연히 천우의 로또 용지를 줍게 된 북한 병사로, 용지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바꾸려는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그는 순박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계산적이고 능글맞은 면모를 지니고 있어 천우와 끊임없이 기싸움을 벌입니다. 천우와 용호는 서로에게 적군이지만, 로또라는 공동의 목표(혹은 갈등의 씨앗)를 통해 묘한 동맹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를 속이거나 협력하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을 만들어냅니다.

 이들의 로또 쟁탈전에는 각각의 부대원들이 합류하면서 관계는 더욱 복잡해집니다. 남한군 소대원들, 특히 강한 대대장(김민호)중대장(이순원)은 로또 용지를 되찾아오기 위해 천우를 돕거나 압박하는 역할을 합니다. 북한군 소대원들, 특히 최승일(음문석)김광철(곽동연)은 용호와 함께 로또 당첨금에 대한 꿈을 꾸며, 남한군과의 기상천외한 협상에 참여합니다. 북한군의 리택승(이성규)은 냉철하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며 영화의 코믹함을 더합니다.

 남북한 병사들은 서로에게 적대적인 관계이지만, 로또라는 상상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때로는 순수하거나 혹은 욕망에 눈먼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유발합니다. 이들의 관계는 군사적인 대립을 넘어, 로또라는 소재를 통해 남북한의 인간적인 교류와 소통의 가능성을 유쾌하게 제시합니다.

 

 

3. 결말

 영화 '육사오'의 결말은 로또 1등 당첨 용지를 둘러싼 남한 병사들과 북한 병사들의 기상천외한 쟁탈전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결국 모두에게 웃음과 함께 의미 있는 결말을 선사합니다. 로또 용지를 둘러싼 남북한 병사들의 협상과 작전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점점 더 복잡해집니다. 서로를 속고 속이는 상황 속에서 이들은 점차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뜻하지 않게 서로에게 정이 들기도 합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는 로또 당첨금 수령을 위한 마지막 작전이 펼쳐집니다. 천우(고경표)는 남한으로, 용호(이이경)는 북한으로 각자의 미션을 수행하며 당첨금을 수령해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고, 로또 용지는 또다시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남북한 병사들은 자신들의 이익보다는 로또 용지 자체의 보존과 더 큰 목표를 위해 협력하게 됩니다.

 결국 로또 당첨금은 수령되지만, 영화는 이 당첨금이 개인의 손에 온전히 들어가는 대신, 남북한 병사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군이 자신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사용하거나, 남한군이 자신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하는 등, 로또 당첨금이라는 물질적인 가치를 넘어선 공동의 이익과 협력의 결과로 이어집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남북한 병사들이 로또 당첨금을 통해 얻은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그 과정을 통해 얻은 인간적인 교류와 이해, 그리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강조합니다. 비록 로또는 현실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만능열쇠가 아니었지만, 그것은 남북한 병사들 사이에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어주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됩니다. '육사오'의 결말은 코믹한 설정 속에서도 남북 관계에 대한 유쾌한 상상력과 함께, 궁극적으로는 평화로운 공존과 인간적인 유대감을 이야기하며 따뜻한 여운을 남깁니다.

 

 

4. 추천 이유

 영화 '육사오'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남북한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로또 1등 당첨'이라는 기발한 설정과 결합하여 유쾌한 코미디로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대립을 넘어, 돈이라는 보편적인 욕망 앞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남북한 병사들의 모습은 신선한 웃음과 함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무겁지 않게 남북 관계를 다루면서도 유쾌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고경표, 이이경을 비롯한 배우들의 예측 불가능한 코믹 연기 앙상블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고경표는 로또를 잃어버린 말년 병장의 절박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모습을, 이이경은 로또를 주운 북한 병사의 순박함과 욕망을 동시에 표현하며 환상의 티키타카를 보여줍니다.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등 다른 배우들 역시 각자의 개성을 살린 코믹 연기로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이들의 조합은 관객들을 끊임없이 웃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기상천외한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인간미와 메시지도 이 영화의 큰 추천 이유입니다. 로또 당첨금이라는 목표를 위해 협력하고 갈등하는 과정에서 남북한 병사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인간적인 교류를 나누게 됩니다. 영화는 결국 물질적인 욕망을 넘어, 함께 웃고 소통하는 것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며 따뜻한 희망을 전달합니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유쾌한 코미디 영화를 선호하거나, 남북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육사오'는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